일어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사건, 하나님이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시켜 확인한 그 구원의 사건이 진정한 “복음”이라고 한 것입니다. 그것만이 진정으로 복된 소식이라는 것입니다.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. 즉 예수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했는데, 그의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복음을 선포했다는 것입니다. “하나님 나라”(또는 마태복음에서는 “하늘나라”)가 흔히 되풀이되어 나오는 공관복음들을 읽다가 사도행전에 가면 거기 나오는 사도들의 복음 선포 요약들에 그 단어는 드물어지고,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자주 선포되는 것을 발견합니다. 사도행전을 넘어서서 서신들에 가면 더욱 그렇습니다. 바울 서신들에 “하나님 나라”란 용어는 단지 8회만 나옵니다. 반면 아까 본 바와 같이 바울은 복음을 말할 때마다 수없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되풀이하여 말합니다. 바로 여기서 신학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. 왜 예수의 추종자들인 사도들은 예수의 “하나님
Page 24